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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동화 같은 소설, 메리 포핀스(줄거리, 서평)

by 크레이아이어스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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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포스터
메리포핀스 디즈니 포스터

메리 포핀스는 호주 출신 영국 작가 P. L. 트래버스(P. L. Travers)가 집필한 소설이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우산을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가 벵크스씨네 아이들의 유모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새로운 창작물로 재탄생되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디즈니에서 제작한 뮤지컬 영화이다.

뱅크스네 가족은 새로운 유모가 필요해

1910년의 영국 런던 체리트가 17번지에 뱅크스 가족이 살고 있다. 뱅크스 가족은 엄격하고 빈틈없는 은행가 죠지 뱅크스,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매일 바쁜 미세스 뱅크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제인과 마이클이 함께 살고 있다. 제인과 마이클은 사랑스럽지만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들이기도 하다. 유모가 못 찾게 숨어버리거나 짓궂은 장난을 하는 등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오늘도 뱅크스가의 유모가 아이들의 장난을 못 이겨 그만두었다. 벌써 몇 번째 유모가 그만둔 건지 모른다. 뱅크스 부부는 이번에는 제인과 마이클을 얌전하게 만들 수 있는 엄격한 유모를 찾기 위해 타임지에 광고를 낸다. 하지만, 제인과 마이클이 원하는 유모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유모는 장밋빛 뺨을 가진, 상냥고, 유머러스하며, 무엇보다 자신들과 즐겁게 놀아줄 수 있는 사람이다. 죠지 뱅크스는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했지만,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은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을 타고 날아가 메리 포핀스에게 전달된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최고의 유모 메리 포핀스

다음날 아침, 뱅크스씨 집에는 많은 유모들이 면접을 보러 찾아온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강한 동풍이 불더니 면접 보러 온 유모들이 모두 날아가버린다. 그리고 우산을 쓰고 바람을 타고 나타난 메리 포핀스만이 남아 아이들의 유모가 된다. 유모가 된 메리 포핀스는 계단 난간을 타고 1층과 2층을 오르내린다. 또 그녀의 가방에서는 커다란 모자걸이, 우아한 스탠드 등 온갖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제인과 마이클은 그런 메리 포핀스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또한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에게 정리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대신에 아이들과 방 치우기 놀이를 한다. 메리 포핀스와 산책은 환상적이다. 산책을 나가면 예쁜 그림 속으로도 데려가 주는데 그림 속에는 푸른 동산과 호수, 그리고 예쁜 회전목마가 있다. 메리 포핀스가 아이들의 유모가 된 후부터 뱅크스네 가족은 행복이 넘쳐난다. 하지만, 이버지인 죠지 뱅크스는 왠지 이러한 집안의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메리포핀스와 대화 중에 죠지 뱅크스는 자신의 집이 은행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하자 메리 포핀스는 아빠와 함께 아이들이 은행을 견학하는 것을 제안한다. 다음 날 아이들은 은행에 견학을 가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다. 은행을 견학하던 중 은행원들이 마이클에게 가지고 있는 동전을 예금하라고 강요하자, 마이클은 큰 소동을 일으키며 은행에서 달아난다.

행복해지고 싶니. 그럼 주문을 외워봐!

어느 날 동풍을 타고 메리 포핀스가 날아왔다. 그녀는 한 손에는 앵무새 손잡이가 달린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다. 잘 웃지도 않고 심술궂을 때도 있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는 완벽한 유모다. 그녀는 커다란 가방에서 원하는 것은 뭐든지 꺼낼 수 도 있고, 그림 속으로 들어갈 수 도 있으며 하늘을 날 수 도 있는 마법사이기도 하다. 또한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주고 행복해지는 주문도 가르쳐 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고 싶어 하는 완벽한 유모이다. 1964년 디즈니에서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메리 포핀스가 큰 성공을 이루며, 영국에서는 메리 포핀스가 최고의 유모를 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하나의 일화로 영국 신문에 좋은 유모를 찾는다는 광고가 '메리 포핀스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실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는 훌륭한 유모에 대한 스토리만 담고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강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반대하는 무뚝뚝한 아빠 죠지 뱅크스는 사실은 어린 시절 지나치게 엄격한 유모에게 아동학대 수준의 규율을 강요받으며 자란 피해자이다. 또한 엄마인 미세스 뱅크스는 매일 여성의 참정권을 부르짖는다. 이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좋지 않게 보던 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 메리 포핀스는 남의 집 고용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강하고 집주인(고용주)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마법을 사용하여 혼내 주기도 한다. 이러한 메리 포핀스의 모습은 당시 여성들의 바라는 자주적인 여성상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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