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1952년에 집필한 소설이다. 광란의 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승리로 물질적으론 풍요롭지만 도덕적으론 타락한 미국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작가 생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작가가 죽은 후 군인용 문고판 책으로 재출간된 것을 계기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소설이 되었다.
Hey, Old Spot!
미국 중서부 출신인 닉 캐러웨이(Nick Carraway)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한 인물이다. 그는 주식 채권기술을 배우기 위해 고향을 떠나 뉴욕으로 향한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웨스트에그 지역에 머물 집을 구한 그는 이웃 제이 개츠비(Jay Gatsby)와 친해지게 된다. 제이 개츠비는 막대한 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의 막대한 부는 주변 사람들의 단골 이야깃거리가 된다. 닉 캐러웨이는 또한 이스트에그(웨스트이그보다 더 부유한 동네)에 살고 있는 동창 톰 뷰캐년과 그의 아내 데이지, 전 여자 골프선수 조던 베이커를 만난다. 개츠비는 매일 그의 저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연다. 닉도 처음엔 파티에 참석하여 즐겼지만 시간이 지나자 매주 지나치게 호화롭게 열리는 파티를 경멸하기에 이른다. 개츠비는 닉에게 사실은 그의 옛사랑인 데이지를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어 매주 파티를 열고 있다고 고백한다. 개츠비는 제1차 세계대전 때 군인의 신분으로 데이지를 처음 만났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지만 개츠비가 제대하여 데이지를 다시 찾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데이지는 부자인 톰을 만나 결혼한다. 그러나 개츠비는 그녀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한다. 그는 그녀의 맞은편 집을 사들여 성대한 파티를 열면서 그녀를 우연히라도 다시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모두가 그에게서 부패를 찾아내려 애썼지만, 사실 그는 가장 깊은 곳에 순수함을 숨기고 있었다.
닉은 개츠비의 부탁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개츠비와 데이지를 만나게 해 준다. 둘이 만나는 동안 닉은 조던과 함께 한다. 그러나 닉은 곧 이러한 만남이 허무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파티에서 톰은 개츠비가 주류 밀수업자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한편 톰의 친구인 조지 윌슨과 그의 아내 머틀은 머틀의 잘못으로 말다툼을 하게 된다. 말다툼을 하다 집을 뛰쳐나가던 머틀은 데이지와 함께 돌아가던 개츠비의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나게 된다. 충격을 받은 윌슨은 톰에게 자신이 본 노란 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톰은 노란 차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알려준다. 윌슨은 수영장에서 튜브를 타고 둥둥 떠있는 개츠비를 찾아가 복수한다. 닉은 개츠비의 장례식에 참석할 사람들을 열심히 찾았지만 아무도 참석을 원하지 않는다. 매일 성대한 파티를 벌이며 사람들에게 큰 호의를 베풀었지만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온 사람은 없었다. 너무나 사랑해서 그녀의 잘못까지 대신 감당해 주었지만 데이지 역시 여행을 가서 그의 장례식장에 오지 않는다. 오직 개츠비의 아버지와 닉, 그리고 몇몇의 개츠비 가문 사람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닉은 뉴욕에서의 삶에 대한 실망감과 환멸감을 느끼며 고향으로 돌아간다.
나의 삶은 저 빛처럼 되어야 해. 끝없이 올라가야 하지
개츠비가 사랑한 데이지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사람이다. 그녀가 개츠비에게 잠시 돌아왔을 때도 그녀는 그가 아닌 그의 돈을 사랑했다. 데이지는 한 사람의 인생을 걸고 사랑할만한 연인은 아니다. 작가는 데이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부유한 사람의 세상을 나타내고 있다. 화려한 보석, 아름다운 옷을 입고 밝게 빛나는 데이지는 상류사회의 삶이며 가질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개츠비의 모습은 끊임없이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나타낸다. 자칫 개츠비를 사랑하는 연인을 잊지 못해 그녀의 곁을 맴돌다 끝내 그녀의 잘못도 덮어주는 순정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츠비가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들은 비도덕적이다. 법을 어겨 부를 쌓았고 매일 사치를 일삼았으며 다른 사람의 아내 곁을 맴돈다. 이러한 개츠비의 모습은 1920년대 전쟁 후 갑작스러운 물질적인 부를 갖게 된 사람들과 그들에 대한 동경 그리고 비도덕적이고 비합법적인 행동들도 돈을 벌기 위해 서슴지 않았던 미국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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