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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복수극 "몽테크리스토 백작" 주요내용 요약 및 느낀점

by 크레이아이어스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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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nt of Monte Cristo
몽테크리스토 백작 포스터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4년에 집필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이자 현대 모든 장르소설의 복수물의 기원이 되는 작품이다. 복수극의 시초이자 고전이 된 대중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주요 내용 및 느낀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1. 에드몽 당테스 함정에 빠지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에서 탈출하여 프랑스로 돌아올 계획을 세우던 무렵, 프랑스 마르세유에는 에드몽 당테스라는 젊고 유능한 항해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선원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선장으로 승격이 내정되어 있었고, 사랑하는 약혼녀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등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에드몽 당테스와 같은 배에서 일하는 동료인  당그라르와 페르낭은 당테스의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당테스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둘은 서로 공모하여 나폴레옹의 편지를 빌미로 당테스를 나폴레옹의 스파이라고 밀고하고, 에드몽 당테스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에드몽 당테스의 재판을 맡게 된 검사 빌포르는 그가 무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를 묵과한다. 에드몽 당테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중해 섬에 있는 감옥인 이프 성채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서 에드몽 당테스는 옆방에 수감되어 있는 파리아 신부와 비밀통로를 통해 교류하며 그에게서 각종 학문과 귀족으로서의 소양 등 많은 지식을 얻게 된다. 파리아 신부는 에드몽 당테스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감옥에 갇히게 된 원인을 추리하여, 에드몽 당테스의 복수심을 고양시키기도 한다. 파리아 신부는 죽기 전 에드몽 당테스에게 몽테크리스토섬에 숨겨져 있는 보물에 대해 알려 주고, 파리아 신부가 죽자 에드몽 당테스는 그의 시체 주머니에 숨어 가까스로 감옥에서 탈출하게 된다. 에드몽 당테스는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막대한 보물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간다.

 

요약 2. 몽테크리스토 복수의 화신이 되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굶주림에 돌아가셨다는 사실과 그를 모함했던 당그라르는 은행장이 되고, 페르낭은 백작 작위를 받고 자신의 약혼녀였던 메르세데스를 아내로 맞았으며, 그의 무죄를 묵과한 비르포르는 검찰총장으로 출세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복수의 화신이 된 에드몽 당테스는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찾은 돈으로 백작 지위를 사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란 이름으로 파리 사교계를 주름잡는다. 또한 그는 브로니 신부, 뱃사공 신드바드 등 여러 사람으로 행세하며 복수를 실행한다. 페르낭은 실각시켜 자살하게 만들고, 당그라르는 무일푼 거지가 되게 만들었으며, 비르포르는 그의 일가를 파멸시켜 미쳐 버리게 한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복수를 완성하는 와중에 지나날의 은인들에게는 보은 한 후 홀로 여행길에 떠난다. 
 

느낀 점. 복수극의 시초이자 완성작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하나이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그 누구도 이 책이 엄청나게 재밌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도 수십 세기에 걸쳐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면, 대중소설도 고전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중소설의 모범이자 세기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복수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시작하고 완성해 버린 작품이다. 오늘날 복수를 소재로 한  모든 작품들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행복과 좌절, 부활과 복수 그리고 구원으로 이루어진 권선징악의 기본적인 구조는 수많은 작품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수많은 장르에 주요 플롯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작품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복수가 통쾌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복수극은 도덕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복수의 끝이  찝찝하게 끝나는데 반해,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상쾌할 정도로 시원하게 복수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복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들을 무작적 긍정하는 것은 아니다. 복수의 과정에서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수많은 내면의 갈등과 고뇌를 겪는다. 예를 들어, 빌포르의 아들의 죽음으로 큰 타격을 입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더 이상 신은 내 편에 서 계시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내 복수가 정당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당글라르에게는 마지막 복수를 행할 때는  그를 완전히 파멸시키지는 않고 마지막 살길을 남겨주며 용서한다. 

 

  이로 인해 작가는 복수라는 행위가 정당하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다. 복수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옳다고 인정하지만 복수가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그 수단과 수준 역시 정당성을 지켜야 하며, 정당성을 잃은 복수는 단지 상대방이 저지른 죄를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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