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은 미국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소설이다. 19세기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가 소녀에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실질적으로 본인과 본인의 자매들을 모티브로 네 자매의 캐릭터를 설정하였다.
아름답고 차분한 성격의 첫째 마거릿 마치(메그)
작은아씨들 네 자메 중 첫째이다. 본명은 마거릿 마치지만 애칭인 메그로 불린다. 투명한 흰 피부와 부드러운 갈색 머리,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인으로 작은아씨들 네 자매 중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차분하지만 약간의 허영심을 가지고 있어 부잣집을 동경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둘째 조와 함께 어머니를 도와 집안 살림을 꾸려나간다. 그녀는 마을의 부잣집인 킹 일가에서 아이들의 보모이자 가정교사로 일하게 된다. 이때 메그는 동경하던 부자의 삶에 민낯을 보면서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후에 메그는 가난한 가정교사 존 브록과 결혼하여 아이 셋을 낳고 지내다가,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은 후에 홀로 아이들을 키운다. 작가 루이자는 그녀의 언니 애너를 모델로 메그라는 인물을 설정했다. 작가의 언니 애너는 상냥하고 감성적인 여성이었으며 실제로도 배우자와 사별한 뒤 홀로 아이들을 돌보았다.
유쾌한 성격의 둘째 조세핀 마치(조)
네 자매 중 둘째이다. 조는 마르고 키가 크며 긴 갈색 생머리를 가진 소녀이다. 소설에서 작가는 조를 가무잡잡한 피부, 꾹 다문 입과 회색 눈. 유머러스한 코를 가진 소녀로 묘사한다. 조는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진 재치 있는 소녀이다. 조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소녀로 작가를 꿈꾸며 자란다. 조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말괄량이 소녀로 개인적으로 작은아씨들 네 자매 중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조는 부자인 마치 대고모의 저택에서 종종 일손을 돕기도 한다. 조는 어머니가 남북전쟁에서 부상당한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여행 자금이 필요할 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걸 돕는다. 머리카락을 자른 후 엄청나게 울만큼 많이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아끼던 머리카락을 선뜻 자를 만큼 가족들을 많이 사랑한다. 조는 어렸을 때부터 이웃집 로리와 친하게 지낸다. 후에 조는 로리의 청혼을 받기도 하지만 거절한다. 소녀에서 숙녀가 된 조는 말괄량이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얌전한 숙녀가 된다. 하지만 천성이 쾌활한 조는 많은 남자들에게 호감을 얻는다. 오랜 노력 끝에 공포소설 작가가 된 조는 동생 베스가 아프다는 전보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베스가 죽은 후 자신의 소녀시절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자전적 소설을 집필하여 큰 성공을 거둔다. 후에 대고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남편과 함께 학교를 설립한다. 조는 작가 루이자 울컷이 자신을 모델로 만든 인물이다. 자가 루이자 울컷은 활발한 성격으로 다소 충동적일 때도 있지만 가족에게는 매우 헌신적이었다.
수줍음이 많은 천사 같은 셋째 엘리자베스 마치(베스)
베스는 네 자매 중 셋째이다. 장밋빛 피부와 반짝이는 눈을 가진 소녀이다. 베스는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며 조용한 성격이며, 매우 사려 깊고 헌신적이기도 하다. 베스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한다. 매우 성실한 성격으로 다른 자매들이 본인들의 의무를 소홀히 할 때에도 끝까지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또한 피아노를 매우 잘 쳤는데, 로리의 할아버지가 베스에게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하기도 한다. 베스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헴멜 가족을 돌보다 병이 전염되어 심하게 앓게 되고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죽게 된다. 베스는 둘째 언니인 조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베스가 심한 성홍열에 걸렸을 때도 언니인 조가 고향으로 돌아가 베스의 곁에서 베스를 돌본다. 베스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였다. 베스가 죽었을 때 조는 메그에게 "베스는 내 양심이야! 언니도 나만큼 슬프지 않을 거야!"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하느님이 천사를 빨리 자기 곁에 두고 싶으신가 봐.'라고 말하기도 한다. 베스의 모델은 작가 루이자의 동생 엘리자베스로 실제로도 몸이 약해 요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 후반에 작은 엘리자베스(에이미의 딸)가 등장하는 걸 보면, 요절한 동생을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막내 에이미 마치
에이미는 네 자매 중 막내이다. 푸른 눈에 금발 머리, 창백할 만큼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랑스러운 소녀이다. 다소 버릇없고 이기적이지만 의외로 언니들보다 세상 물정에 밝은 면도 있다. 성격이 강한 둘째 언니 조와 자주 부딪힌다. 대표적인 일화로 에이미는 연극을 보러 갈 때 자신을 데려가주지 않은 조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의 첫 원고를 불태워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에이미는 자라면서 타인의 마음을 공감할 줄 아는 성숙한 숙녀가 된다. 또한 지나가는 모든 남자가 뒤돌아볼 만큼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다. 막내답게 애교도 많아 인기도 많다. 베스는 여행 중 로리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하여 파르나소스 저택에서 지내게 된다. 그녀는 딸에게 셋째 언니의 이름을 딴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화가가 되어 조가 설립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한 남편 로리와 함께 재능 있는 예술학도들을 후원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에이미는 작가 루이자의 집안에서 가장 응석받이로 자란 막내 메이이다. 그녀는 유명한 화가로 성공하여 작은아씨들 초판의 삽화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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